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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곰의하루

‘땅(土地)거지(乞)’의 말로(末路) .. 돈Money맥(脈)경화(硬化)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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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土地)거지(乞)’의 말로(末路) .. 돈Money맥(脈)경화(硬化)

설악산곰 2022. 9. 21. 03:54

나이 들어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으면 건강에 이상이 생긴다. 은퇴 가정(家庭)도 마찬가지다. 가계에 현금이 돌지 않으면 탈이 난다. 정년 후에는 월급 같은 고정 소득이 끊기기 때문에 인생 그 어느 때보다도 현금 흐름이 중요하다.

김동엽 미래에셋 투자와연금센터 본부장은 “젊을 때는 다른 소득이 있으니까 어떤 자산이든 자본차익(capital gain)이 생길 때까지 기다릴 수 있지만 나이 들면 월급이 사라져 현금흐름(income gain)이 훨씬 중요해진다”면서 “은퇴하면 꾸준한 현금이 나오는 파이프라인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년기의 소비 여유는 깔고 앉은 자산이 아니라 ‘현금흐름’에서 나오는 법이다. 늙어서 현금이 나오지 않는 부동산은 영양가 없는 덩어리 자산일 뿐이다. ‘땅거지’로 생활고에 빠져 인생 후반전을 보내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중략)

고령자는 현재 소득, 향후 기대소득이 낮다. 고금리로 대출 상환 부담이 커지면 적자 가계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8월 한국금융연구원 권흥진 연구위원이 고령자 대출 잔액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70대 이상 차주의 35%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50%를 넘었다. DSR이 50%면, 연 소득의 절반을 빚 갚는 데에 쓰고 있다는 얘기다. 60대도 전체의 32.2%가 DSR 50%을 넘겼다. 권흥진 연구위원은 “60대 이상은 생애 주기상 빌리는 돈보다 갚는 돈이 많아져서 전체 대출 잔액이 점점 감소해야 정상”이라면서 “하지만 소득이 줄어든 고령자들이 부채를 갚지 않으면서 고령자 대출 잔액은 수년간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늦어도 65세까지는 대출 제로zero로*

편안한 노후 생활을 보내려면, 돈을 모으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늦어도 65세, 연금 생활을 시작하기 전까지 대출을 갚아 ‘론제로(loan-zero)’가 되어야 한다. 차경수 ‘연금이야기2’ 저자는 “최근 대출 이자가 사악해졌기 때문에 퇴직금이 나오면 남아있는 부채를 갚는 것도 방법”이라며 “이론적으로 대출 이자보다 수익을 더 낼 수 있다는 자신이 있다면 안 갚아도 되지만 대출 이자가 4%를 넘는다면 상환이 더 낫다”고 말했다. (출처, 조선일보 이경은 기자)

글쎄? 누가 빚 내고 싶어 은행대출 받는 사람 있을것인가? 각박(刻薄)한 세상 노후 삶도 어렵긴 마찬가지인가보다. 무항산(無恒産)무항심(無恒心) 만고의 진리이며 현실이다. 젊은 아이들 살고저 발버둥치는 모습 애처롭기까지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