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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곰의하루
육십이 되면 김승희육십이 되면 나는 떠나리라 정든 땅 정든 집을 그대로 두고 장농과 식기와 냄비들을 그대로 두고 육십이 되면 나는 떠나리 갠지스 강가로딸아, 안녕히, 그동안 난 너를 예배처럼 섬겼으니,남편이여, 그대도 안녕, 그동안 그렸던 희비의 쌍곡선을 모두 잊어주게,축하한다는 것은 용서한다는 것, 그대의 축하를 받으며 난 이승의 가장 먼 뱃길에 오르리생명의 일을 모두 마친 사람들이 갠지스 강가에 누워태양의 괴멸작용을 기다린다는 곳, 환시 인 듯 허공 중에 만다라花가 꽃피며, 성스러운 재와 오줌이 혼합된 더러운 갠지스 물을 마시..
미희에게는 학교앞에서 분식집을 운영 하는 어머니와 단 둘이서 분식집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가난이 힘에 겨워 자포 자기 할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어머니를 후일에 행복 하게 해 드려야 겠다는 마음 하나로 살아 가고 있었다. 그러던 비오는 어느날 어머니는 학교가 마칠 무렵이라서 급히 가느라고 식당에서 입고 있는 앞치마를 벗지도 못하고 .., 학교 앞에서 미희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미희가 저 학교앞에서 어머니 쪽을 보더니 갑자기 학교 안으로 들어 가는 것이였다. 어머니는 미희가 내 모습을 친구 들에게 보이기 싫어서 그렇게 하나 보다 하고 한참을 기다려도 미희는 나오지 않아서 그냥 분식집으로 돌아 왔다. 한참을 지난후 비를 흠뻑 맞고 들어 왔다. 어머니는 미희의 몸을 닦아 주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