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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곰의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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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준한 산을 넘는 남자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산을 넘으면서 힘이 들고 숨이 차기도 했지만 오랫동안 준비했던 거래를 성공시키고 큰돈을 벌어서 돌아오는 길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날씨가 점점 흐려지면서 나빠지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고 눈보라까지 몰아 쳤습니다. 삽시간에 눈앞도 보이지 않는 눈보라 속에서 우왕좌왕하던 남자가 작은 동굴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거의 하늘이 도운 행운이었습니다.하지만 남자는 이미 눈보라 속에서 온몸이 흠뻑 젖어 그대로 있으면 추위에 동사할 것이 뻔했습니다. 필사적인 노력으로 주변에서 나뭇가지를 모은 남자는 불을 붙이려고 노력했지만, 불이 붙지 않았습니다. 불쏘시개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자 남자는 품속에서 자신이 그동안 고생해서 모은 돈다발을 꺼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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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마음으로 봐야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아들도 알아보지 못하는 중증 알츠하이머병을 앓는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아들이 있습니다. 아들은 아파트 경비원입니다. 어머니를 어쩔 수 없이 병원에 입원시켜야 했습니다. 어머니는 남편 없이 아들을 키웠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교통사고로 다리 하나를 잃어 의족으로 걸어야 하는 아들을 엄마는 일으켜 주지도 않았습니다. 넘어졌을 때 스스로 일어나라며 모질게 떠납니다.운동회 날 아들은 학교 가기를 꺼립니다.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데엄마는 빨리 일어나 운동회에 가라는 엄마가 밉습니다. “엄마는 내가 불쌍하지도 않아요?” 골목길 계단 일반인도 오르내리기 어려운 경사의 길을 매일 지나다녀야 했습니다. 특히 눈이 오는 날은 더 그랬습니다. 그런데 항상 눈이 쓸려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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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애가(黃昏哀歌)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이 늙어 부르는 슬픈 노래나 시가(詩歌)를 말합니다. 또는 사람의 죽음을 슬퍼하는 노래라고도 하고, 흔히 비가(悲歌), 엘레지(elegie)라고도 부르지요. 그러나 저는 이 애가를 애가(愛歌)로 고쳐 부르고 싶습니다. 일찍이 앙드레 지드는‘늙기는 쉽지만 아름답게 늙기는 어렵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어차피 누구나 늙고 죽습니다. 그렇다면 구질구질하게 살다가 갈 것이 아니라 아름답게 살다가 떠나면 어떨까요?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相應)하는 대단한 노력(努力)이 있어야 될 것같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주위(周圍)를 살펴봐도 그냥 늙어가는 사람은 많지만 아름답게 늙는 사람은 잘 보이질 않습니다. 아름답게 늙기 위해서는 먼저 그것을 방해(妨害)하는 것부터 알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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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만원짜리 크리스챤 디올빽 정품의 원가는 불과 8만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탈리아 법원이 디올빽 정식 하청업체의 노동력 착취를 막기 위한 조처를 취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사실이다. 그 동안 명품 제조사들은, 인간의 사치와 과시욕을 이용한 마케팅으로 무려 50배 가까운 폭리를 취하며, 재력이 만능이 되어버린 천민자본주의의 혜택을 온전히 챙기고 있었다.명품 구매력을 가진 사람들이 느끼는 만족도와 선민의식의 반대편에선,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경제적 취약층이 존재하며우리 사회의 계급화 현상을 증폭시키고 있었다. 이쯤 되면, 버젓이 수십배 폭리를 취하는 명품 제조사의 비도덕성, 그리고 재력으로 따르지 못할 허영을 가짜로라도 채우려는 짝퉁의 불법성을 동시에 비난해야 할 것 같다.남의 얘기가 아니다. 명품 사치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