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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곰의하루

노년(老年)의 아름다운 삶 ... 우리는 살아오다 어느 날 문득 노년을 보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머리카락은 희끗 희끗 반백이 되어 있고, 몸은 생각같이 움직여지지 않고 영원히 함께 있을 것 같던 아이들은 하나 둘 품을 떠나고 백년을 맹세 했던 부부는 오랜 세월을 살아오면서 어쩔 수 없이 늙어가는 서로를 바라보며 노년을 보내게 된다. 앞만 보고 달려온 지난세월! 이젠 아름다운 황혼을 위해 지금 해야 할 일들을 실천하자. 움직일 수 있는 한,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의지 하는 건 절대 금물이다. 자신의 노년은 그 어느 누구도 대신해 주지 않는다.자신의 것은 스스로 개발하고 스스로 챙겨라. 당신이 진정으로 후회 없는 노년을 보내고 싶거든, 반드시 한두 가지의 취미생활을 가져라. 산이 좋으면 산에 올라..

좋은 친구는 인생의 보배... 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 때가 있다. 그때 나는 그 사람에게서 하늘 냄새를 맡는다. 사람한테서 하늘 냄새를 맡아본 적이 있는가? 스스로 하늘 냄새를 지닌 사람만이 그런 냄새를 맡을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은 저마다 따로따로 자기 세계를 가꾸면서도 공유하는 만남이 있어야 한다. 칼릴 지브란의 표현을 빌리자면 한 가락에 떨면서도 따로따로 떨어져 있는 거문고 줄처럼 그런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행복이란 말 자체가 사랑이란 표현처럼 범속으로 전락된 세태이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행복이란 가슴속에 사랑을 채움으로써 오는 것이고 신뢰와 희망으로부터 오고,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데서 움이 튼다. 혹시 이런 경험은 없는가? 이런 마음을 지닌 사람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영혼의 그림자처럼 함께..

마음에 사랑이 넘치면 이해인 수녀님마음에 사랑이 넘치면 눈이 맑아집니다부정적인말로 남을 판단하기보다는긍정적인 말로 남을 이해하려 애쓰게 됩니다.마음에 사랑이 넘치면 맑은 웃음이늘 배경처럼 깔려있어만나는 이들을 기쁘게 할 것입니다.매우 사소한 것일지라도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그를 위해서 열려있는 사랑의 행동은그 자체가 아름다운 보석입니다.찾기만 하면늘 널려있는 이보석을찾지못하는것은저의 게으름 때문이겠지요늘 감사하며 사는 맑은 마음엔남을 원망하는 삐딱한 시선이 들어올틈이 없을 것입니다.참으로 고운 마음이란잘알아 보지도않고남을 비난하고 흥분하는 것과는거리가멀지요.가을 편지를 그대에게 ..

조금 차분해진 마음으로 오던 길을 되돌아볼 때, 푸른 하늘 아래서 시름시름 앓고 있는 나무들을 바라볼 때, 산다는 게 뭘까 하고 문득 혼자서 중얼거릴 때, 나는 새삼스레 착해지려고 한다. 나뭇잎처럼 우리들의 마음도 엷은 우수에 물들어간다 가을은 그런 계절인 모양이다. 그래서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의 대중가요에도 속이 빤히 들여다보이는 그런 가사 하나에도 곧잘 귀를 모은다. 지금은 어느 하늘 아래서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멀리 떠나 있는 사람의 안부가 궁금해진다. 깊은 밤 등하에서 주소록을 펼쳐 들 친구들의 눈매를 그 음성을 기억해낸다. 가을은 그런 계절인 모양이다.한낮에는 아무리 의젓하고 뻣뻣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해가 기운 다음에는 가랑잎 구르는 소리 하나에 귀뚜라미 우는 소리 하나에도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