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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곰의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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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은 내가 먼저 열어야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자신을 숨기고 감추는 작은 집이 있습니다. 그 집의 문은 항상 잠궈 두고 함부로 열게 되면 자신이 큰 손해를 보는 줄 착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타인이 들어올 수 없게 굳게 잠가 두고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커다란 열쇠를 채워 두고 사람을 대한다면 상대방도 더욱 굳게 닫아 두고 경계하며 채워두고 또 채워두게 됩니다. 자신의 집 잠긴 문은 생각하지 못하고 남의 집에 들어가려 한다면 많은 부작용이 생겨 좋지 못 한 일이 생길 것입니다.대화의 중요성은 먼저 나부터 문을 열어 놓아야 타인도 문을 조심스럽게 열어 간다는 것입니다. 먼저 자신의 문을 열어 보세요. 바로 앞에 있는 그 사람의 마음이 들어올 수 있도록 활짝 열어 두세요. 분명히 누군가가 필요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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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움을 모르는 세상? 옛날의 경전을 읽어보면 맹자(孟子)처럼 부끄러움에 대한 논의를 많이 했던 사람은 찾기 어렵다. 사단칠정(四端七情)의 성리철학을 수립한 맹자는 의(義)의 단(端)이라는 수오지심(羞惡之心)을 거론하여 인간 내면의 수치스러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놓았다. 부끄러울 치(恥)라는 글자를 설명하면서, “사람에게 부끄러워함은 중대한 일이다(恥之於人大矣)”라고 선언하여 수치심이 인간의 삶에서 지닌 의미가 대단하다고 했다. 주자(朱子)도 이에 대해 부연 설명을 했다. “부끄러움이란 나의 마음속에 지닌 고유한 수오지심이다. 부끄러운 마음이 있다면 성현의 지위에 나아갈 수 있으나 부끄러운 마음을 잃어버리면 짐승의 세계로 돌아가 버리니 매우 중대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다산 정약용은 그의 경학연구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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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時間)이 약(藥)이다... 모든 것에는 반듯이 필요한 시간이 있다. 화엄경 강의를 마치자마자 미리 싸둔 걸망을 들고 길을 나섰다. 서울에서 대구로 가는 기차를 타기 위함이다. 차창 밖으로 고층빌딩이 홱홱 지나가고, 한강을 건너 빠르게 서울을 벗어났다. 어디쯤엔가 멀리서 모내기를 마친 논이 보였다. 물을 가득 품은 논에 잔디처럼 생긴 어린 벼들이 햇살을 받아 푸릇한 빛깔로 웅성거렸다. ‘아, 나도 저리 어린 시절이 있었을 테지.’ 생각이 덮치는 순간 입가에 미소가 그려지고, 동시에 논에 물 대러 나간다던 아버지의 음성이 환청처럼 들려왔다.어려서 아버지를 따라가 논에 물 들어가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곤 했다. 어른들은 논이 마를까 봐 하늘을 올려다보며 자주 걱정했다. 가진 게 너무 없어서 논에 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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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사람들은 다들 그렇게 살고 있을 거야 .... 그렇게 살고 있을꺼야 다들... 사연마저 없는 이가 있을까? 저마다 가슴속에 사연하나씩은 심고 살겠지. 때로는 울 수 없어서 가슴만 젖고 때로는 숨고싶어 가슴만 태우는 그런 속앓이 하나쯤은 가슴 한켠에 품고 살겠지. 산다는 게 녹녹치 않아 쉽게 쉽게 살 수도 없고, 속상하고, 억울하고, 허망해서 애탈때가 한두번 아닐테지. 그렇게 살다보면 세월은어느새 서리내리고, 문득 어느날 '회심곡(回心曲)' 이 맘에 와 닿는날 그날은 저무는 저녁놀조차 예사롭지가 않을 거야.살다살다 그렇게 혼자 지쳐서 술 한잔 놓고 넋두리만 웅얼거릴 때, 사연들은 더 깊이 깊이 속으로만 숨고, 살면서 사연없이 사는 이가 누구 있을려구.... 누구든 저마다 말못할 사연 하나즘, 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