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분류 전체보기 (1249)
설악산곰의하루
“추워, 안아줘~” 치매노모의 말.... 눈물, 콧물 요양보호사의 이야기 ‘죽을까, 살까’ 망설이는 눈동자. 가족과 떨어져 요양원에 들어온 어르신들은 열에 아홉이 불안에 떤다. 요양보호사로 8년을 일해 왔지만, 그 눈동자를 마주할 때마다 가슴이 철렁한다. 새로 입소한 정인정 어르신(가명·78세)은 딸을 기다리며 밤새 병실을 배회했다. 피곤하면 침대에 앉았다가 또 벌떡 일어나 출구로 향했다. 어르신의 수척한 어깨를 감싸 다시 침대에 눕힌다. “어르신, 따님은 해 뜨면 올 거예요.” 환자의 몸을 돌보는 것만큼, 감정을 살피는 일은 중요하다. 어르신들의 정서적인 지지대가 되어드리는 것, 요양보호사의 중요한 업무다. 감정의 변화에 따라 때로 난폭해지는 치매 어르신을 대할 때는 망상이 잦아들 때까지 기다려주고..
인생길에 동행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입니다. 힘들 때 서로 기댈수 있고 아플 때 곁에 있어 줄 수 있고 어려울 때 힘이되어 줄수있으니 서로 위로가 될것입니다. 여행을 떠나도 홀로면 고독 할터인데 서로의눈 맞추어 웃으며 동행하는 이 있으니 참으로 기쁜 일입니다. 사랑은 홀로는 할 수가 없고 맛있는 음식도 홀로는 맛없고 멋진 영화도 홀로는 재미없고 아름다운 옷도 보아줄 사람이 없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아무리 재미있는 이야기도 들어 줄 사람이 없다면 독백이 되고 맙니다. 인생길에 동행하는 사람이 있다면 더 깊이 사랑해야 합니다. 그 사랑으로 인하여 오늘도 내일도 행복할수 있습니다.(마음에 사랑이 넘치면) 마음에 사랑이 넘치면 눈이 밝아 집니다. 부정적인 말로 남을 판단 하기 보다는 긍..
멋이란 무엇일까요? 멋은 보통 옷이나 얼굴 따위의 겉모습에서 드러나는 세련(洗練)되고 아름다운 맵시를 말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멋은 그처럼 겉치레에 한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멋은 사람이나 사물(事物)에서 엿보이는 고상(高尙)한 품격(品格)이나 운치(韻致)을 말하지 않을까요? 멋이란 말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흔히 쓰이면서도 매우 소중(所重)한 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멋은 그 말을 사용하는 사람마다 기준(基準)이 달라 쓰임새가 천층만층(千層萬層)인 것 또한 사실(事實)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에게는 멋있어 보이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그렇게 보이지 않기도 하지요.보통 ‘멋’하면 젊은이들의 전유물(專有物)인 것으로만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흰머리가 희끗희끗한 노년(老年)의 남성(男性)들이 ..
노 키즈, 노 아줌마, 노 실버..... 하늘도 도울 수 없는 나라가 되어가고있다 “제발 조용히, 깨끗하게, 남과 섞이지 않고 지내고 싶다!!” 타인은 지옥이다. 나를 불쾌하게 하는 존재들, 내 영역을 침범하는 자들, 나와 다른 인간들을 경멸하고 배척한다. 그건 내 자유이자 권리니까. 좁아터진 땅에서 촘촘한 관계의 의무에 질식된 사람들이 더 작은 땅에 구획을 지어 특정 집단을 출입금지시킨다. 노키즈존, 노아줌마존, 노시니어존, 노외국인존, 노다른아파트주민존.... ‘노(No) 썸바디(Somebody) 존(Zone)’의 백가쟁명이다. 그리고 그것은 모두가 서로의 지옥이 되는, 지독히 슬픈 이야기의 시작이었다.아줌마·노인... 싫다 싫어. 최근 인천의 한 헬스장에서 ‘아줌마 출입 금지’ 안내문을 내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