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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곰의하루

나의 마음은 아직 청춘이고 싶다 본문

노인학

나의 마음은 아직 청춘이고 싶다

설악산곰 2024. 4. 22. 00:46

나의 마음은 아직 청춘이고 싶다.  앞만 보며 그 무엇을 찿아 달려온 나의 실수 많았던 과거 사연들이 가슴을 적셔온다. 모든 것이 부족하기만 하고 무엇하나 만족스럽게 이룩한 것 하나 없이 젊음을 넘어 저물어 가는 황혼길 언덕까지 달려왔나하는 아쉬움들이 창에 뿌려지는 장대비에 젖어, 슬픔이 더욱 엄습해온다. 아직도 남아 있는 헛 욕심이 많아서 ‘버리고 살아야지’ 함은 잠시 스쳐가는 나의 위안이 아닐까 싶다. 인생은 하나씩 잃어가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도 혼자 있어 외로운 시간에 잊지 못하고 찾아드는 지난 일들이 가슴 저려 아프면서도 지난 날들이 아름답게만 보이는 것은 무슨 연유인가.

이렇게 지난 일들을 다시 아름답게 생각할 수 있는 것 만으로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행복의 의미를 찾으려한다. 아직도 나를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 주위에 사랑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아직은 인생을 포기 할 수 없기에...... 초라한 모습일지라도 뒤틀린 모습 다시 잡아가며 새로운 인생을 살아 가고 싶다. 내 인생은 나만의 역사이지 남의 역사가 되지는 않는다. 아직 나는 남긴것 뚜렸이 없고 남길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지만....

왜 난 철부지로 살아왔고 왜? 또 살아가야 하는지도 잘 모른다. 한 여름 단 몇일을 노래하다 돌아갈 날 모르고 몇 년을 숨어지낸 매미의 삶과 무엇이 다를까? 남아 있는 삶이 장마가 지난후 슬피 우는 듯 노래하는 매미같은 삶일지 몰라도 남은 인생을 더 깊이 생각하는 기회를 가지며 사랑하는 사람들의 품에 기대여 편히 쉴 수 있는 마음의 안식처를 찿으려 한다. 볼품없이 시들어 가는 육신의 슬픔으로 있는듯한, 말하고 싶지 않은 나이, 노년이지만 그래도 나는 아직 청춘이고 싶다. (좋은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