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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곰의하루

사람은 죽는 날까지 할 일이 있어야한다. ‘산송장’이 안되려면 자기일이 반드시 있어야된다. 돈 버는 일만 일이 아니다. 노후에 자기일은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텔레비전 리모콘을 쥐고 쇼파에 누워있으면 그 인생은 종친것이나 마찬가지. 오직 죽기만을 기다리는 인생이 될 것이다. 베이붐 세대가 희망하는 노후생활은 취미생활이 42.3%로 가장 높았다. 방향을 바로 잡은 것이다. 그러나 거기에는 전문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그 취미(趣味)생활은 구체적이어야하고 실천(實踐)하려는 의지가 분명하여야한다. 명심해야할 것은 이의 실천을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은 건강(健康)인 것이다. 건강없이는 다른 아무것도 이룰수가 없기 때문이다. 돈 많이 벌어 쌓아 놓고도 맛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당뇨식’을 배달 받아서 먹..

늙으니까 참 좋다? 자고싶으면 자고, 먹고싶으면 먹고, 웃고싶으면 웃고, 울고싶으면 울고, 주인되어 물처럼 살 수 있는 자유. 늙음이 아니면 어찌 누리리! 일하기 싫으면 놀고, 놀기 싫으면 일하고, 머물기 싫으면 떠나고, 떠나기 싫으면 머물고, 내가 나의 의지처 되어 바람처럼 살 수 있는 행복 늙음이 아니면 어찌 맛보리! 회한(悔恨)의 벼랑 끝에서서 돌려달라 돌려달라 악다구니 쓴다 해서 되돌아올 청춘 아니지만 사랑과 미움의 격랑(激浪)헤치며 인욕(忍辱)의 바다 허우적대던 그 맵고 짜고 쓰고 달던 날들이야 추억의 불쏘시개로 족한 것을, 내 인생 계절로 치면 가을의 중턱, 하루로 치면 해 기우는 오후 서너시쯤, 예서 무얼 더 바라겟는가? 예서 무얼 더 취하겟는가? 서라벌 밝은 달 아래 밤 늦도록 노닐던 처용..

이태원참사(慘事) 비통(悲痛)한 마음이지만 또다시 일상(日常)으로 돌아와 산 사람은 살아야된다고 삶을 주절대고저합니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과 유가족 여러분들에게 심심한 위로와 격려를 드리며 당장은 힘드시겟지만 빨리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이 풍진세상 이겨내셔야된다고 강조합니다 “산 사람은 살아야합니다 그것도 잘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고인들의 유언일것입니다. 힘 내세요!” (설악산곰) 나는노후 준비에 필요한 키 워드를 ‘WPP’라고 얘기하고 싶다. W는 오래 일하기(work longer)이고 첫 번째 P는 사적연금(Private Pension), 두 번째 P는 공적연금(Public Pension)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론 오래 일하는 W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이들어 반드시 일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건..

저는 대학에서 심리학을 강의한 교수로 7년 전 퇴직을 하고, 6년째 서울 노인복지관을 순회하며 [건강과 마음]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다가, 지금은 ‘추한노인 멋진노인’이란 내용을 강의하는데 반응이 매우 좋습니다. 저는 3년 동안 복지관 노인 2015명에게 설문조사를 통해 이 강의안을 얻어 냈습니다. 추한노인의 3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냄새가 나는 노인입니다. 입을 열면 구취(口臭), 몸에서 나는 체취(體臭), 옷에서 나는 의취(衣臭) 등이 노인의 악취(惡臭)입니다. 이는 나이들수록 자기 몸 관리의 태만에서 야기됩니다. 2.잘난 체 하는 노인입니다. 모임에 가면 거의 70~80% 이야기를 독점하는 노인입니다. 늙을수록 함구개이(緘口開耳)란 말이 있습니다. 입은 닫고, 귀는 열어라라는 말입니다. 그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