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4/09/14 (4)
설악산곰의하루
지금은 아니지만 그 때는 딸 하나를 둔 평범한 아빠였다. 시작은 우연한 실수에서 비롯됐다. 친구에게 건다는게 그만 엉뚱한 번호를 눌렀다. 어쩌면 운명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여보세요” “아빠~?” 아마도 내 딸 현정이와 비슷한 또래로 초등학교 저학년 쯤 되는 여자아이 목소리였다. “넌 아빠 번호도 모르니? 저장이라도 하지!” 괜히 내 딸 같아서 핀잔을 준 건데 ... “아빠 바보... 나 눈 안 보이잖아!” 순간 당황했다. ‘아! 장애있는 아이구나' “엄만 요 앞 슈퍼가서 대신 받은 거야. 아빠 언제 올거야?” 너무 반기는 말투에 잘못 걸렸다고 말하기가 미안해서... "아빠가 요즘 바빠서 그래” 대충 얼버무리고 끊으려 했다. “그래도 며칠씩 안 들어오면 어떡해? 엄마는 베개싸움 안 해 준단 말야.” “미안..
예전에는 몰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내 삶이 아름답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노라니 몸이 힘들고 마음에 아픔도 많지만 이해하고 용서하고 사랑하다 보니 내 삶이 아름답다는 것을 이제는 알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몰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내 인생길이 순탄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노라니 가시밭길 많지만 그때마다 내 삶의 길섶에서 따뜻하게 손잡아 주는 사람들이 있기에 내 인생길이 순탄하다는 것을 이제는 알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몰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내 이름이 귀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노라니 실패와 유혹도 많지만 그때마다 '안 된다'하고 일어선 내 이름이 얼마나 귀한지를 이제는 알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몰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내 모습이 건강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노라니 눈물 흘릴 때도 있지만..
어느 날 저녁 식사 때 8살 어린 아들의 젓가락질이 서툴자 아빠가 말합니다. "아들아, 젓가락질 잘해야 어른들에게 예쁨 받는단다. 이렇게 중지 위에 젓가락을 올려놓고 엄지로 눌러주렴. 검지는 힘을 빼고 재치 있게 움직여야 해." 언젠가는 자연스레 하게 될 젓가락질이지만 그 과정을 바라보는 아빠에게는 나름의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면 젓가락질은 사실 어려운 일이 맞습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우리가 살아가는 삶과도 비슷합니다.젓가락 두 짝, 서로의 높이를 잘 맞춰야 하는데 높이 있는 쪽은 자만하지 말고 겸손하게 낮추고 낮은 쪽은 위축되지 말고 자신 있게 높여야 합니다. 이렇게 젓가락질을 잘하기 위해서는 무려 30여 개 관절과 64개 근육이 함께합니다. 많은 부분이 서로 협력해서 움직일 때..
당신과 함께 가는 길에 항상 감사 드리며 날마다 당신을 기억하고 잊지 않고 있답니다. 아침엔 미소로 낮엔 활기찬 열정으로 저녁엔 편안한 마음으로 즐거운 말 한마디가 축복을 줍니다. 오늘 하루 후회보단 만족하는 하루 보내세요. 꽃은 아름다움을 약속하고 공기는 맑은 산소를 약속하듯이 지치고 힘든 때마다 어디선가 당신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걸 기억하세요. 힘내세요. 날마다 보고 싶고 부르고 싶고 늘 함께 있어도 더 함께 있고 싶은 평생 사랑하고 싶은 당신입니다. 힘들어도 조금만 견디세요당신의 인생에도 무지개 피울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내 힘들다"를 거꾸로 읽어보세요. "다들 힘내" 생각이 바뀌면 세상이 바뀐대요 힘내세요 내가 새라면 당신께 하늘을 주고 꽃이라면 향기를 주겠지만 난 인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