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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곰의하루
가을 편지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낙엽이 쌓이는 날 외로운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낙엽이 흩어진 날 모르는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모든 것을 헤매인 마음 보내드려요 낙엽이 사라진 날 헤매인 여자가 아름다워요 나이들어도 옛날 어릴 때 여자 친구가 그립다. 글쎄~ 평생 연애편지 한번도 써 보지 못한 주제에 이제사 가을 편지를 써 보고싶다. 그대가 아름다웠다고 ...아니, 평생 나를 사랑해준 여인들이 너무도 보고싶고 그립다. 할머니, 고모, 숙모님들 지금은 내 곁에 안계신다 하여도....가을엔 편지를 하겟어요. 모든 것을 헤메인 마음 보내드려요. 낙엽이 사라진날, 헤메인 여자가 아름다워요.
마이웨이 My Way. 누구나 살아온 지난날을 되돌아보면 어려운 일, 부끄러운 일, 만족한 일, 아쉬운 일, 후회스러운 일 등이 뒤섞여 있을 테니, 인생이란 뭐다, 라고 간단히 정의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 인생이라는 긴 여정의 끝 무렵을 앞에 두고 자기 방식대로 한 점 부끄럼 없이 살았고 후회 없이 행복하게 살았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사람의 노래가 있다. 너무도 유명한 프랭크 시나트라 (1915~98)의 "My Way" 다. 이 노래는 1969년 그의 나이 54세에 발표되었고,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불후의 명곡으로 꼽힌다. 당시 프랭크 시나트라가 이혼, 영화사업실패 등으로 연예계를 떠나려고 하는 것을 안 폴 앵커 (1941~)가 은퇴를 만류하려고 이 노래를 만들었다고 전한다. 이 노래의 ..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알렉산드르 세르게예비치 푸시킨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우울한 날들을 견디면 믿으라, 기쁨의 날이 오리니 마음은 미래에 사는 것 현재는 슬픈 것 모든 것은 순간적인 것, 지나가는 것이니 그리고 지나가는 것은 훗날 소중하게 되리니 (작품해설) “나는 오래도록 사람들에게 사랑받으리 리라로 선량한 감정을 일깨웠고 나의 잔혹한 시대에 자유를 외쳤고 쓰러진 이들에게 동정을 호소했으므로” 이 시구(詩句)는 푸시킨이 1936년에 쓴 ‘기념비’의 일부분이다. 세상을 떠나기 한 해 전에 쓴 시로 자신의 생애와 시적 성과를 자평한 것이면서 동시에 사후 자신의 문학이 미칠 영향을 예언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가 예언한 대로 알렉산데르 세프게예비치 푸시킨은 러시아의 국민 시인이며..
내 마음이 메마를 때면 이해인 내 마음이 메마를 때면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 나를 메마르게 하는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보니 메마르고 차가운 것은 내 속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이 불안할 때면 내 마음이 외로울 때면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내 마음에 불평이 쌓일 때면 내 마음에 기쁨이 없을 때면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내 마음에서 희망이 사라질 때면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부정적인 일들이 남 때문이 아니라 내 마음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 오늘 나는 내 마음 밭에 사랑이라는 이름의 씨앗 하나를 떨어뜨려 봅니다. 내 마음이 메마를 때면 따끈한 차 한잔 곁에 두고 조용한 음악에 취해 한 줄의 일기를 써 봅니다. 내 마음이 메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