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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곰의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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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눈물이 무엇인지 몰랐어. 이 세상에 슬픔이란 것이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지. 내가 살고 있던 궁전엔 온통 즐거움과 기쁨뿐이었으니까. 난 낮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에서 친구들과 놀고, 저녁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살았어. 내 주위엔 온통 즐거운 웃음과 풍성한 음식과 화려한 옷과 번쩍이는 금화로 가득했지. 그래서 신하들은 나를 ‘행복한 왕자’라고 불렀단다. (오스카 와일드 ‘행복한 왕자’ 중에서) 2020년 9월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 피살 사건 당시, 북한은 코로나 방역을 위해 국경을 넘는 사람들을 무조건 사살한다고 선포한 상태였다. 청와대가 그 사실을 몰랐을 리 없다. 북한 경비병에게 발견된 그의 목숨이 경각에 달린 것도 알았을 것이다. 함께 냉면을 먹고 U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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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1) 500억 기부한 91세영화배우 신영균 "내 관에 성경책만 넣어달라." 원로배우 신영균씨는 500억원 상당의 사유재산을 한국영화 발전에 내놓았고, 100억원 상당의 대지를 모교인 서울대 발전 기금으로 기부함으로써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본을 보였다.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60~70년대엔 많게는 1년에 30편씩 영화를 찍어가며 힘들게 모아온 재산이다. 연산군, 상록수, 빨간 마후라, 미워도 다시 한 번 등 수많은 인기영화의 주인공이다.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났다. 술, 담배, 도박, 여자는 늘 멀리했다. 명보극장, 명보제과, 뉴욕제과, 태극당, 풍년제과의 주인이다. "이제 내가 나이 아흔을 넘겼으니 살면 얼마나 살겠습니까? 그저 남은거 다 베풀고 가면서 인생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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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가까이에서 마주보며 함께 생활하는 사람인지라 흔히 소중함을 잊고 지냅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자신의 아내나 남편이 곁에 없는 삶을 상상하면 눈앞이 캄캄해짐을 느낄것입니다. 서로 바라보고 지켜주며 마음의 의지가 되는 사람이 없다면 세상속에 홀로인것처럼 외롭고 공허할 뿐만 아니라 살아야할 의미가 사라지는것입니다. 사랑하는 가족이 없다면 많은 재물을 모으고 부귀와 영화를 누린다한들 무슨의미가 있으며 즐거움이 있을까요. 비록 무심하고 뚝뚝한 남편이나 바가지와 잔소리꾼의 아내라 할지라도 서로에게 보이지않는 그늘이자 마음의 버팀목인 아내와 남편이란 이름은 세상속에서 님들이 꿋꿋하게 당당하게 살아갈수 있게하는 힘의 원천입니다. 곁에 있기에 소중함을 잊고 사는 사람, 님들의 아내와 남편에게 한세상 다하는 마지막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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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때 “아버님 날 낳으시고 어머님 날 기르시니, 두 분 곧 아니시면 이 몸이 살았을까? 하늘같은 은덕을 어디에다 갚을까?”라는 정철의 시조를 읽었는데 너무나도 이상했다. 낳고 기른 사람은 어머니가 아닌가? 왜 아버지가 낳았다고 하는 것인가? 요즘과 달리 임신한 여성을 흔히 볼 수 있는 세상이었다. 여성이 집에서 혹은 조산소에서 아이를 낳는 것은 그냥 그대로 자명한 사실이었다. ‘아버님 날 낳으시고’는 정철의 독창이 아니다. 알려져 있다시피 시경(詩經) ‘육아(蓼莪)’의 한 구절(부혜생아 모혜국아 父兮生我 母兮鞠我)을 인용한 것이다.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이 구절은 자식을 남자 계통만으로 파악하고자 하는 생각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꼭 집어 말하자면, 사람을 ‘남성’의 자식으로 보겠다는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