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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곰의하루

장수(長壽)는 축복(祝福)인가 저주(咀呪)인가? 본문

노인학

장수(長壽)는 축복(祝福)인가 저주(咀呪)인가?

설악산곰 2024. 5. 17. 05:32

장수(長壽)는 축복(祝福)인가 저주(咀呪)인가?  그동안 많은 사람이 간절히 원하고 바라던 장수가 금세기에 우리에게 찾아왔다. 오래살기를 바라는 인류의 꿈이 조금씩 이루어지는 현실을 한국의 모든 사람이 환영하지만은 않다는 현실이 통계자료로 나왔다고 각종매체가 보도했다. 장수는 축복이 아니고 저주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 사람의 염려와 걱정을 완전히 무시할 수 없는 가슴 아픈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주위에서 장수가 축복보다도 저주처럼 살고 있는 노인들을 쉽게 볼 수 있다고 해도 결코, 그들 속마음의 진실은 장수를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나치는 우(愚)를 범(犯)하지 말아야 한다. 살아 있는 모든 사람은 죽기 보다는 오래 살기를 원하는 것이 간절한 소망이며 감출 수 없는 진실이다.

어렵게 사는 노인들은 행복보다는 불행한 노년으로만 생각했으나 사실과는 거리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어떤 경우에도 행복 수치가 올라 간다는 사실이다. 남은 시간(時間)이 많지 않기에 그동안 체험한 모든 경험을 동원하여 불행과 고통을 적응과 절제라는 묘약으로 슬기롭게 덮어서 즐거움과 행복으로 만들어가는 달인(達人)이 되어 간다는 것이다. 심각한 장애와 절대빈곤을 벗어난 노인은 겉으로는 어떤 표현을 해도 속마음에는 장수를 원하고 환영하며 무서워하지 않은 다는 것이다. 비록 초라(綃羅)한 노년의 삶이라 해도 행복은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고 자기스스로 마음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쯤은 알고 있다.

처절한 어려움과 고통마저도 슬기롭게 다루어 마음의 행복을 만들 줄 아는 것이 노년이다. 늙어 가는 것을 젊은이의 생각과는 다르게 속으로 늙음을 즐기며 행복해하는 것도 노인이다. 현대 노년은 늙음이 위축이나 쇠퇴로 보기보다는 오히려 성장이며 익어감이고 성숙이며 참 행복을 얻어가는 과정으로 호기심 많은 신비한 삶을 완성해 가는 과정으로 생각한다. 노년은 인생의 의미를 알아가는 황금기 이고 영원한 삶을 준비할 수 있는 최후의 기회로 보는 늙은이는 슬기롭다. 노년기를 공포의 대상으로 무서워하기보다는 자연(自然)의 섭리가 베푸는 가장 소중한 선물로 받아 드리고 오늘날까지 살아있음에 감사하는 노년은 참으로 아름답다. 노년은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며 찬란한 황금기다. (글, 다래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