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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곰의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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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은 먼저 웃지 않는다. 거울이 화난 모습이던가요. 그건, 거울 탓이 아니라오. 혹시 슬퍼하거나 불행해 보이던가요. 그것도 제 못모습이 아니지요. 미안하지만 그건 순전히 당신 때문이랍니다. 당신이 웃으면 따라 웃고 당신이 울면 함께 우는 다소곳한 그림자일 뿐, 거울은 언제나 당신의 등 뒤에서 운명처럼 절대로 앞에 나서지 않고, 당신이 허락하지 않는 한 먼저 웃지 않습니다.이 세상에서 제일 겸손하고 정직하기로는 거울뿐이라는 말이 결코 헛말이 아니지요. 그래서 깔끔한 사람치고 거울과 친하지 않은 사람 없고 거울 보기를 즐겨 하지 않는 이 없다고 합니다. 어느 날 거울이 행복해 할 때이면 당신은 이미 행복한 인생으로 변해 있을 것입니다. (박광록) 서정리 이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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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인의 삶 (다이애나 황태자비와 마더 테레사 수녀의 삶) 1997년8월과9월에 두 분의 여성이 하느님의 품으로 돌아가셨습니다. 한 분은 시골의 소녀에서 영국 황태자의 아내가 되었던‘다이애나 황태자 비’였습니다. 다른 한 분은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평생을 가난한 이들의 친구가 되어 주었던 ‘마더 테레사 수녀님’입니다. 27년이 지난 지금 마더 테레사는 더욱 많은 사람에게 위로를 주고,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주름진 얼굴, 가난한 삶, 겸손한 마음을 지녔던 분은 지금도 우리 가운데 살아있습니다.그러나 다이애나 황태자비를 기억하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아름다운 외모, 막강한 권력, 엄청난 재물을 지녔던 분은 점차 기억에서 사라져 갑니다. 인생은 늘 밝고 맑은 날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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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죽은 뒤에 우르르 몰려와서 울고불고한들 무슨 소용이야. 살아 있을 때, 누가 누군지 얼굴이라도 알아볼 수 있을 때 한 번 더 보는 게 낫지.” 홍민정 작가의 장편동화 ‘모두 웃는 장례식’에 나오는 할머니는 이렇게 말하며 돌아오는 자신의 75번째 생일에 생전 장례식을 치르겠다고 한다. 할머니는 유방암 암세포가 온몸으로 퍼져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할머니 치마에 수놓은 도라지꽃) 이 동화의 주인공은 초등학교 6학년 윤서다. 여름방학을 하자마자 엄마가 일하는 상하이로 떠날 꿈에 부풀어 있었다. 그런데 할머니가 생전 장례식을 치르겠다고 하자 망설이지 않을 수 없었다. 할머니 슬하 4남매가 너무 놀라 갈등을 겪다 할머니 부탁을 받아들이는 과정, 생전 장례식을 준비해 치르는 과정 등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