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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곰의하루

사랑은 그냥, 아름답게 사는것입니다. 본문

좋은글

사랑은 그냥, 아름답게 사는것입니다.

설악산곰 2024. 8. 18. 03:14

한 엄마에게 초등학교 3학년과 1학년 두 아이가 있었습니다. 남편은 얼마 전 교통사고로 죽었는데 죽은 남편이 가해자로 몰려 그들은 맨몸으로 길거리로 쫓겨 났습니다. 가까스로 살곳을 마련 하고 변변찮은 이불과 옷 몇가지로 셋이 함께 살았습니다. 엄마는 아침 6시에 집을 떠나 빌딩 청소를 하고 낮에는 학교 급식을 돕고 밤에는 식당에서 접시를 닦으며 살았고 집안 일은 초등학교 3학년 맏이가 맡았습니다.

​어느날 엄마는 냄비에 콩을 잔뜩 안쳐 놓고 집을 나서며 메모를 남겼습니다. "영호야, 냄비에 콩을 안쳐 놓았으니, 이것을 조려 저녁 반찬으로 해라. 콩이 물러지면 간장을 넣어 간을 맞추면 된다" -엄마 - 그날 하루 종일 시달려 지친 엄마는 오늘은 꼭 죽겠다는 생각으로 수면제를 사들고 돌아왔습니다. 두 아이는 이불을 덮고 나란히 잠들었는데 맏이의 머리맡에 -엄마에게- 라고 쓰인 편지가 있었습니다. 그 편지를 보고 엄마는 수면제를 버리고 맏이가 만든 콩자반을 눈물범벅이 된채 먹었습니다. 이런 편지였습니다...

​"엄마! 오늘 엄마 말대로 콩이 물러졌을 때 간장을 부었는데, 동생이 짜서 못 먹겠다고 투정해서 한대 때렸더니 울다가 잠들었어요. 열심히 콩을 삶았는데..... 엄마! 용서해 주세요. 내일은 나가기 전에 저를 꼭 깨워 콩삶는 법을 가르쳐 주세요... 엄마! 피곤하지요? 꼭 건강하세요. 사랑해요. 엄마 고생하시는 것 저희도 다 알아요. 엄마! 우리 먼저 잘게요"...

​'주는 것' 중에 가장 소중한 것은 '알아주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내 마음을 알아주면 세상은 그런대로 살만 합니다. 알아달라고 하면 관계가 멀어지지만 알아주려고 하면 더 관계가 깊어집니다. 알아달라고 하면 섭섭함을 느끼지만, 알아주려고 하면 더 넉넉함을 느낍니다. 행복은 '알아달라는 삶'에 없고 '알아주는 삶'에 있습니다... 우리가 산에 가면 가끔 한적한 곳에 혼자 피어 있는 아름다운 꽃들을 봅니다. 그 꽃은 보는 사람이 없고, 사람이 없어도 아름답게 향기를 날리며 피어 있습니다. 미모 경쟁도 하지 않고, 향기 경쟁도 하지 않고, 그냥 혼자 아름답게 삽니다... 삶의 목표는 '남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아름답게 사는 것입니다. (감동글)

사랑은 잘 듣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삶은 들어주기를 힘쓰는 삶입니다. 반면에 세상에서 가장 추한 삶은 들어달라고 떼쓰는 삶입니다. 알아주는 삶에는 행복이 깃들고, 알아달라는 삶에는 불행이 깃듭니다. 고생만 시켜서 미안해요! 하고 고생을 알아주는 관계는 행복할 수밖에 없고 왜 내 고생을 몰라줘요! 하고 고생을 알아 달라는 관계는 불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먼저 버려야 할 생각은 내 마음을 너무 몰라줘! 라는 생각이고 가장 먼저 실천해야 할 생각은 내가 좀더 들어주자! 는 생각입니다.

입은 하나이고 귀는 두 개인 것처럼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것을 두 배로 하고 입보다 귀가 높은 곳에 위치한 것처럼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것을 높이고 존중할 때 행복은 결코 비켜가지 않을 것입니다. 잘 들어주려고 할 때 이해의 폭도 커지고 친구의 폭도 커지고 인생의 폭도 커질 것입니다. 잘 듣고 이해하고 실천하는 마음은 행복한 마음이지만 잘 듣지 않고 오해하고 실망하는 마음은 불행한 마음입니다. 사랑은 잘 듣는 것입니다. (인제 하늘내린 님의 좋은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