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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곰의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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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아가씨가 공원 의자에 앉아 고즈넉이 해바라기를 하고있는 노 신사 옆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조금 남아있는 책을 마저 보고 갈 참이였습니다. 방금 전 가게에서 사온 크랙커를 꺼내어 하나씩 집어 먹으며 책을 읽어 나가기 시작했고 시간이 얼마쯤 흘렀습니다...... 크랙커 줄어가는 속도가 웬지 빠르다 싶어 곁눈질로보니, 아니? 옆에 있는 그 노신사도 슬며시 자기 크랙커를 슬쩍슬쩍 빼 먹고있는것이 아니겟습니까! “아니~ 이 노인네가?” 화가 은근히 났지만 무시하고 크랙커를 꺼내 먹었는데 그 노신사의 손이 슬쩍슬쩍 다가와 또 꺼내 먹는 것이였습니다. 눈은 책을 들여다보고 있었지만 이미 그녀의 심경은 밉살스러운 노신사에게 잔뜩 쏠려있었습니다. 크랙커가 든 케이스는 그 둘사이 의자에서 다 비워갔고, 마지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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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10월 공무원 정년 퇴직을 앞두고 사랑하는 후배 황xx군이 천안 공무원 연수원에서 퇴직자의 새로운 삶을위한 연수, ‘행안부 제1기수의 행복한모임’ 교육과정이 탄생하였다고 나도 몰래 수강 신청을 하였다. 못 이기는 척 피교육자로 선정되어 2주간의 알토란 같은 정보를 얻을수있었다. 옆자리의 크래스메이트 모 시(市)의 부시장님, 말없고 점잖으시고 품위있었던 신사(紳士), 그 분이 바로 청백 공무원이자 수필가이신 가기천 님이다. 그것을 인연으로 이제까지 14년되는 세월 동안 꾸준하게 그님의 배려로 안부를 전하며 서로를 격려하는 막역지우가되었다. 오늘은 참으로 기쁜날. 님의 두 번째 수필집 를 보내 주셨다 (들어가는글) 고양이라도 그렸는가? ‘호랑이를 그리려다 고양이를 그릴지라도 열심히 살자’ 신혼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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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측근 간신, 어용지식인, 혹세무민 일삼는 궤변가, 사이비 시민단체, 경제 범죄자, 나라를 안에서 무너트리는 사회적 좀벌레 퇴치해야 국가 파멸 막을 수 있다 내우외환에도 리더의 영(令)이 서지 않을 때 나라는 위태롭다. ‘이태원 참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고군분투해도 민심이 요동치는 것은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책임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날 이태원에 국가는 없었다’는 게 사실로 드러난 터에 재난과 안전 주무 부처의 장들이 정치적 책임을 피할 순 없다. 뿌리 깊은 나무는 폭풍우를 버티지만 좀먹은 나무는 작은 바람에도 넘어간다. 대통령 최측근이라는 이유로 신상필벌을 피한다면 국가라는 나무가 좀먹게 된다. 중국 전국시대 난세의 치국 원리를 밝힌 한비자(BC 280?~BC 233)는 ‘다섯 좀벌레’(五蠹·오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