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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곰의하루
1989년~1997년 공중파에서 방송한 '우정의 무대'라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군부대를 찾아가 군인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특히 '그리운 어머니'라는 코너는 인기가 높았습니다. 군부대에 복무 중인 군인 중 한 명의 어머니가 아들 몰래 해당 부대를 찾아와 사회자와 인터뷰를 진행하면 군인인 아들은 목소리만 듣고 어머니를 확인하고 맞추면 어머니를 등에 업고 그 자리에서 바로 포상 휴가를 떠나는 것이었습니다.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리면 무대 위로 장병들이 우르르 뛰어나와 너나 할 것 없이 "뒤에 계신 분은 우리 어머니가 확실합니다!"라고 우겨대는 모습이 백미였습니다.그런데 어느 날 그늘진 표정의 한 장병이 "뒤에 계신 분은 우리 어머니가 아닙니다!"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그 장병의 어머니는..
8월의 명상.... 물이 맑으면 달(月)이 와서 쉬고 나무를 심으면 새가 날아와 둥지를 튼다. 사람이 산다는 것은 잘 먹고 잘 입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참된 도리(道理)를 깨달아 사람답게 살아야 하는 것이다. 설사 백년을 산다 할지라도 사람의 참된 도리를 모르고 산다면 그 사람은 인생을 헛되게 사는 것이다. 윗사람이 선(善)하면 아랫사람은 따라서 선(善)해지고 윗사람이 정의(正意)를 존중하면 아랫사람은 자연히 부정(不正)과 불의(不義)를 저지르지 않게 마련이다. 그것은 마치 선한 사람이 선(善)의 씨앗을 아랫사람에게 뿌림과 같은 것이다.참된 지식은 단순히 경전을 읽기만해서 만들어 질 수 없다. 진정 덕의 실천없이 얻기란 불가능하다. 마음은 언제나 비워두지 않으면 안 된다.마음이 비어 있어야, 정의와진리..
줄곧 일등으로 달리다가 42.195km 완주를 불과 얼마 남겨 놓지 않고 갑자기 멈춰 선 마라토너에게 기자 한 사람이 물었습니다. "잘 달리다가 왜 갑자기 포기하고 말았습니까? 무엇이 당신을 가장 힘들게 했습니까? 더운 날씨인가요? 높고 가파른 언덕 때문인가요? 아니면...?" 그 질문에 마라토너는 가쁜 숨을 몰아 쉬며 대답했습니다. "반환점을 막 지났을 때 운동화 안으로 들어온 작은 모래알 하나 때문입니다." 질문한 기자의 예상과 달리 그를 가장 힘들게 한 것은 더운 날씨도, 가파른 언덕도, '마라톤 벽'이라 불리는 30km지점도 아니었습니다. 대수롭지 않을 것 같은 모래 한 알이 그토록 그를 괴롭혔던 것입니다. 이처럼 성공을 향한 마라톤에 있어서도 아주 작은 것이 생각보다 큰 장애가 되곤 합니다.혹시..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가슴속에 넣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잊혀 질 수 없는 사람입니다. 자신에게 아무런 대가 없이 사랑해 준 사람입니다. 자신에게 특별한 관심을 보여준 사람입니다. 가장 기억하고 싶지 않는 사람도 존재합니다. 자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입니다. 자신에게 피해를 준 사람입니다. 자신에게 아픔을 준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오늘도 당신을 기억합니다.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가슴에 새기고 싶은 사람인지 아니면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사람인지를....잠시 스쳐 지나가는 사람이라고 함부로 말하지 마세요. 스치고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한결같이 대해주세요. 이기적인 동기를 가지고 그들을 대하지 마세요. 할 수만 있다면 그냥 베풀기로 작정하세요. 나를 잘해주는 사람에게만 선대 하는 일에 머물지 마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