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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곰의하루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는 것. 정말 갖고 싶은 물건이 있다면 수전노처럼 모으고 개처럼 벌어서라도 살수도 손에 넣을 수도 있겠지만 사람의 마음이라는 게, 갖고 싶다는 욕심만으로 가질수 있는건가요. 상대의 마음이 어떤 모양인지 안다면 그림조각 맞추듯 이 마음과 그 마음을 빈자리에 꼭 끼워 맞출 텐데... 각각의 모습 만큼이나 다양한 각양각색의 마음, 순간에도 수만 수천 가지의 생각이 떠오르는 그 바람 같은 마음이머물게 한다는건 정말 쉬운 듯 어려운 일인것같아요.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있다면 아마도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 아닐까? 수 많은 사람중에 친구로 동료로 다가서서 신뢰를 얻는것도 오랜 시간동안 정성을 들여야 하는 법일진데 이미 누군가의 마음을 얻었다는 것은 삶의 많은 이..
병들고 늙은 부모가 귀찮아 요양 시설에 보내며 부모님의 슬픈 얼굴을 자세히 보는 자식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요. 똑바로 똑바로 쳐다 보지도 않는 자식들 면전에서 애써 슬픔을 보이지 않으려고 굳은 얼굴에 미소 지으며 내 걱정하지 말고 잘 살라는 부모님의 한 마디가 자식들 가슴에 전해 졌을까요...,! 스코틀랜드의 어느 작은 노인 요양 시설에서할머니 한분이 생을 마감했습니다. 요양 보호사들이 할머니의 유품을 정리 하다가 시 한편을 발견 했습니다. 시의 내용에 감동 받은 요양 보호사들은 복사하여 돌려보았고, 그 중 한사람이 북 아일랜드 정신건강학회 뉴스지의 크리스마스 지에 실리게 했습니다. 곧 바로 동영상으로 편집 되었고 인터넷을 타고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져 나갔습니다.00요양 보호사님들~~ 무엇을 보시나요..
나는 참으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노년의 '회복탄력성'... 회복탄력성의 효과는 소년기 및 청년기에만 해당하지 않는다. 물론 어려서부터 정신적 능력을 함양하게 되면 그들의 인생 항로에 충분히 도움이 될 것임은 틀림이 없다. 하지만 기성세대를 포함한 노후를 앞둔 세대 역시 '회복탄력성'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퇴직을 포함한 직업 일선에서 도외시된 채 자칫 무력감과 허무함의 수렁으로 빠져드는 우(愚)를 범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이종욱의 ‘노후 역전’ 중에서) 105세 김형석 노 교수는 "100년을 살아보니 65세부터가 인생의 전성기더라"라고 말했습니다. 저도 70을 넘겨 보니 젊은 날의 열정과 미숙함이 성숙해지고 농익는 시기는 60대부터라는 생각이 듭니다. 치기 어린 것들이 다듬..
미남은 다 ‘아랑 드롱’이라 불렀다. 80년대 일이다. 당시 외국어 표기법은 좀 달랐다. 알랭 들롱은 아랑 드롱이었다. 나는 아직도 아랑 드롱이라는 이름이 익숙하다. 프랑스를 불란서라 불렀던 세대라 그럴지도 모르겠다. 알랭 들롱이라는 이름을 처음 들은 건 어머니 덕분이었다. 티브이를 보다 잘생긴 남자가 나오면 어머니는 꼭 “아랑 드롱 같네”라고 했다. 얼마나 잘생겼으면 이름이 대명사가 되는가 말이다. ‘주말의 명화’로 처음 본 알랭 들롱은 사기였다. 남자가 그렇게까지 아름다울 수는 없는 일이다.90년대가 오자 알랭 들롱이 미남의 대명사로 불리는 일은 없었다. 늙어서 그렇다. 새로운 젊은 미남이 몰려왔다. 리처드 기어와 톰 크루즈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다만 그들이 대명사가 되는 일은 없었다. 내 생각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