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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곰의하루
동해 달방댐 38.3도 '강릉은 14일째 '열대야’ 밤에도 기온이 식지 않는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속초해수욕장 백사장을 찾아 더위를 식히고 있는 시민과 관광객들. 강원도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동해안 지역은 낮 기온이 38도를 넘어서며 올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보이는 등 연일 '가마솥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2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일 최고기온은 동해 달방댐 38.3도를 비롯해 삼척 신기 37.8도, 강릉 37.6도, 삼척 37.2도, 야양 하조대 36.6도 등을 기록하며 올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다.특히 동해는 지난 2008년 7월 6일 37.1도를 기록한 이후 일 최고기온 극값 1위를 경신했다. 강원 전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동해안, 내륙(평창평지 ..
"민연아 빨리 일어나 학교 가야지 " 엄마의 자명 소리에 눈을 떳다. 늘 그랬듯이 나의 시선은 유리 깨진 낡은 시계를 향해 있었다. 시간을 보고 나는 인상 부터 찌푸리고 언성을 높혔다. " 왜 지금 꺠워 줬어 ! 아우 짜증나 " 꽝 ! 방문 소리가 세게 울려 퍼진다. 주섬 주섬 교복을 입고 나가려고 하였다. 그런데 그때 엄마의 목소리가 들려 왔다. "민연아,미안하다. 엄마가 몸이 좀 안 좋아서...," " 아씨..,또 감기야 ? 그놈의 감기는 시도 때도 없이 걸려 " " 늦게 깨워줘서 미안 하구나...,자 여기, 도시락 가져 가렴 " 타악, "됐어 ! 나 지각 하겠어 갈께 " 도시락이 바닥에 내 동댕이 쳐졌다. 신경 쓰지 않고 내 갈 길을 갔다. 뛰어 가면서 살며시 뒤를 돌아 보았다. 엄마는 말 없이 주..
고려의 명장 강감찬 장군이 귀주에서 거란군을 대파하고 돌아오자 현종 왕이 친히 마중을 나가 얼싸안고 환영했습니다. 또한 왕궁으로 초청해 중신들과 더불어 주연상을 성대하게 베풀었습니다. 한참 주흥이 무르익을 무렵, 강감찬 장군은 무엇인가를 골똘히 생각하다가 소변을보고 오겠다며 현종의 허락을 얻어 자리를 떴습니다. 나가면서 장군은 살며시 내시를 보고 눈짓을 했습니다. 그러자 시중을 들던 내시가 그의 뒤를 따라 나섰습니다.강 장군은 내시를 자기 곁으로 불러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여보게, 내가 조금전에 밥을 먹으려고 밥그릇을 열었더니 밥은 있지 않고 빈그릇 뿐이더군. 도대체 어찌된 일인가? 내가 짐작하건데 경황중에 너희들이 실수를 한 모양인데 이걸 어찌하면 좋은가?" 순간 내시는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
여름이 가면 가을이..... 종산흘러갑니다.....이렇게또한번의여름이온갖열매를키우며흘러가고있습니다.나무의키들이더욱커지고무성하게잎을키운만큼그만큼의그늘을길고넓게만들며나그네쉬어가기좋을만큼의바람이불때도있습니다.여름이흘러갑니다.흘러가는만큼의우리의인생도흘러가겠지요...다가오는것이,기다리는것이다좋은것만은아닌가봅니다.애지중지하던것들을손에서다내려놓고싶다가도이제는조금천천히흘러가기를바라기도할나이가되었는가봅니다.흘러가는것에는,다가오는것에는누구에게나공평하게주어진하루라는시간에삶의기쁨이슬픔이골고루나누어졌으면좋겠습니다.하늘에서비가내리면누구에게나다똑같은비처럼...하늘에서밝은태양이비추이면누구에게나다똑같은태양이듯이....무더움을견디느라몹시애를쓰는많은사람들의모습을보며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