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4/05/08 (4)
설악산곰의하루
구름도 흘러가고... 강물도 흘러가고... 바람도 흘러갑니다. 생각도 흘러가고... 마음도 흘러가고... 시간도 흘러갑니다. 좋은 하루도, 나쁜 하루도 흘러가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흐르지 않고 멈춰 있다면 물처럼, 삶도 썩고 말 텐데...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가요. 아픈일도... 힘든일도... 슬픈일도 흘러가니 얼마나 감사한가요! 세월 흐르는 것은 아쉽지만 새로운 것으로 채울수있으니 참으로 고마운 일입니다. 그래요 어차피, 지나간 일일랑 잊혀지고 지워지고 멀어져 갑니다.그걸 두고 인생이라하고 세월이라하고 회자정리(會者定離)라고 하나요? 어쩌지요 해질녁 강가에 서서 노을이 너무 고와서 낙조인줄 몰랐습니다. 속 상하지 않나요. 이제 조금은 인생이 뭔지 알 만하니 모든 것이 너무 빨리 지나가는 것같아요. 그러..
男子의 人生.... 톨스토이.... 남자의 인생에는 세 갈래의 길이 있습니다. 하나는 처자를 위한 굳건한 가장의 길이고, 하나는 사회적 지위의 상승과 성공의 길이고, 하나는 언제든 혼자일 수 있는 자유의 길입니다. 남자의 인생에는 세 여자도 있습니다. 하나는 아내가 닮았으면 하는 어머니이고, 하나는 전능한 어머니였으면 하는 아내이고, 하나는 가슴에 숨겨두고 몰래 그리는 여인입니다. 남자의 인생에는 세 가지 중요한 것도 있습니다. 하나는 인생을 걸고 싶을 만큼 귀한 친구이고, 하나는 고단한 길에 지침이 되어주는 선배이고, 하나는 자신을 성숙케 하는 책입니다.남자의 인생에는 세 가지 가지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하나는 자신을 징그러울 만큼 꼭 닮은 아들이고, 하나는 죽을 때까지 잊을 수 없는 첫사랑이고, 하..
연암은‘갈 길과 요령’의 자세로 학문을 했고, 글을 썼다고 합니다. 다산이 조선이라는 ‘틀’에서 격물치지를 했다면 연암은 조선을 넘어 동아시아의 ‘틀’에서 갈 길과 요령을 생각했습니다. 조선이 급변하는 동아시아의 정세를 파악하지 못하고 우물 안의 개구리처럼 정책을 세운다면 위기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연암은 만주 벌판을 거닐면서 드디어 ‘울음’을 터트릴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연암의 ‘열하일기,호질,허생전,양반전’은 다산의 격물치지는 아니지만 당시 동북아시아의 정세를 판단한 자신의 생각을 요령껏 기록한 것입니다.연암이 다산처럼 기록했다면 당시 조선의 법정에서 유죄판단을 받을 수 있고, 자칫 죽을 수도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연암은 배고픈 이에게 물고기를 주는 것이 아닌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
어릴 때는 나보다 중요한 사람이 없고, 나이 들면 나만큼 대단한 사람이 없는데, 늙고 나면 나보다 못한 사람이 없습니다. 칭찬에 익숙하면 비난에 마음이 흔들리고 대접에 익숙하면 푸대접에 마음이 상합니다. 문제는 익숙해져서 길들여진 내 마음입니다. 집은 좁아도 같이 살 수 있지만 사람 속이 좁으면 같이 못 삽니다. 사실 나를 넘어서야 이곳을 떠나고 나를 이겨내야 그곳에 이릅니다. 갈 만큼 갔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얼마나 더 갈 수 있는지 아무도 모르고, 참을 만큼 참았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얼마나 더 참을 수 있는지 누구도 모릅니다.지옥 만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가까이 있는 사람 미워하면 됩니다. 천국 만드는 방법도 간단합니다. 가까이 있는 사람 사랑하면 됩니다. 모든 것이 다 가까이에서 시작됩니다. 상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