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4/05/20 (3)
설악산곰의하루
미움 없는 마음으로 삽시다. 마음이 맑은 사람은 아무리 강한자에게도 흔들리지 않고 마음이 어두운 사람은 약한자에게도 쉽게 휘말리기 마련입니다. 당신이 후자 이거든 차라리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까만 마음이 되십시오. 까만 조가비가 수많은 세월동안 파도에 씻기어 하얀 조가비가 되는것처럼 자꾸만 다듬어 마침내 맑음을 이루십시오. 맑음이 되려면 먼저 최초의 자신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가치관이 분명하고 그에 따르는 품행이 명백한 사람은 어느 경우든 자신을 되찾기 마련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자기를 잃지 않는 사람 그리하여 언제 어디서나 의젓한 사람 얼마나 아름다운지요.바닷가의 수많은 모래알 중에서도 그저 딩굴며 씻기며 고요하게 나를 지켜낸 조가비처럼 바로 내 안의 주인이 되는 것입니다. 주인이 되거든 옛날을 생..
한 은행에 임시직 청원경찰이 있었다. 그는 고객을 대하는 태도가 너무 딱딱하다는 지적을 받고 웃는 연습을 하기 시작 하였다. 많은 연습 끝에 밝은 미소를 소유한 그는 은행 입구에서 고객들에게 인사를 했고 그 모습이 고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그는 좋은 인상을 주었을 뿐만이 아니라 은행 업무에 서투른 노약자들을 도와주었고 은행 업무를 익히고 금융상품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하였다. 고객 노트도 만들어서 고객을 관리하면서 고객의 인상과 대화 내용까지도 꼼꼼히 기록해 관리를 했다.그는 여전히 70만을 받는 임시직이었지만 은행은 그 청원경찰로 인해 수신고가 몇 백억이 증가됐다. 그가 정직원이 아니라는 사실을 안 고객들은 그를 정식으로 채용해달라는 진정서를 제출하였다. 은행에서도 그의 실적을 무시할 수 없어서 그는 정..
흘러가 버린 것들...... 사람도 아주 가 버리면 다시 오지 못하죠. 그렇게 인연도 세월따라 흘러가 버리고 맙니다. 한때 품었던 꿈도 흘러가 버립니다. 그렇게 우리가 만나는 시간과 사람, 꿈은 흘러가 버리는 것이 분명하지요. 그 사람도 없고 그 친구도 없고 그 꿈도 없습니다. 그래서 태레사 수녀는 인생을 이렇게 표현 했습니다 ‘인생이란 낯선 여인숙에서의 하룻밤이다’ 알지 못하는 낯선 곳에서 그것도 아주 남루한 여인숙에서 하룻밤을 지내본 사람은 그 말의 뜻을 알것입니다. 생소하고 낯설고 춥고 고독하고 잠은 오지 않고, 바람소리 쌩~쌩 들리는 낯선 여인숙에서의 하룻밤....어쩌면 우리가 산다는 것은 그런것인지도 모릅니다.아주 짧고 낯설게 가 버리는 세월입니다. 하지만 우리 마음에 남아있는 것들은 분명히 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