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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곰의하루
그냥 살다 갑니다. 재력이 있다고 해서 하루 열끼 먹는것도 아니고 많이 배웠다 해서 남들 쓰는 말과 다른 말 쓰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발버둥 치고 살아봤자 사람 사는일 다 그렇고 그럽디다. 백원 버는 사람이 천원 버는 사람 모르고 백원이 최고 인줄 알고 살면 그 사람이 잘 사는 겁디다. 돈 이란 돌고 돌아서 돈 입디다. 많이 벌자고 남 울리고 자기 속상하게 살아야 한다면 벌지 않는 것이 훨씬 나은 인생 입디다.남에 눈에 눈물 흘리게 하면 내 눈에 피 눈물 난다는 말. 그말 정말 입디다. 남 녀 간에 잘났네 못났네 따져 봤자 컴컴한 어둠 속에 도토리 키 재기, 똑같습디다. 어차피 내 맘대로 안되는 세상, 그 세상 원망 하며 세상과 싸워 봤자 자기만 상처 받고 사는 것. 이렇게 사나, 저렇게 사나 자기속 편..
행복의 향기. 같이 일을 하다보면 사람의 근무유형은 4가지 정도 있습니다. 1.해야 할 일도 잘 못 하고, 출근은 늦고, 퇴근은 빠른 직원입니다. 말은 하지 않지만 마음이 편하지는 않습니다. 2.해야 할 일은 하고, 출근과 퇴근이 정확한 직원입니다. 말은 하지 않지만 믿음이 갑니다. 3.해야 할 일도 잘 하지만, 사람들을 기쁘게 맞이하는 직원입니다. 말은 하지 않지만 기분이 좋습니다. 4.해야 할 일도 잘하지만 새로운 아이디어로 분위기를 바꾸는 직원입니다. 말은 하지 않지만 오래 같이 일하 고 싶은 마음입니다.제가 예전에 교구 성소국에서 근무 할때입니다. 직원이 출산 휴가를 가면서 임시로 직원을 뽑 았습니다. 임시로 온 직원이 4번째 경우였습니다. 잘 모르는 것은 늦게까지 배우려고 하였습니다. 어수선한..
서로 기대고 사는 인연(因緣) . 우리는 많은 사물과 자연에 기대어 살아 갑니다. 우울한 날에는 하늘에 기대고 슬픈 날에는 가로등에 기댑니다. 기쁜 날에는 나무에 기대고 부푼 날에는 별에 기댑니다. 사랑하면 꽃에 기대고 이별하면 달에 기댑니다. 우리가 기대고 사는 것이 어디 사물과 자연뿐이리요. 일상 생활에서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기대어 살아 갑니다. 내가 건네는 인사는타인을 향한 것이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도 나 아닌 타인입니다. 나를 울게 하는 사람도 타인, 나를 웃게하는 사람도 타인입니다. 사람이 사람에게 비스듬히 기댄다는 것은 그의 마음에 내 맘이 스며드는 일입니다. 그가 슬프면 내 마음에도 슬픔이 번지고 그가 웃으면 내 마음에도 기쁨이 퍼집니다. 서로 기대고 산다는 것. 그것이 바로 인연이겠..
우리 인간이란 본래 어디에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 것인지? 또 무엇 때문에 사는 것이며 그저 막연히 생겨났으니 살 때까지는 죽지 못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 고달픈 삶에 쫓기다 보면 이런 문제들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살아가고 있는 것이 우리의 각박한 현실 생활이 아닐까? 그러나 우리는 이런 문제들을 생각하기 이전에 벌써 살고 있는 것이며 그러하여서 여기서 나는 잘 사는 문제를 가지고 말하려 한다.농사짓는 사람이나 장사하는 사람이나 고기 잡는 사람이나 공장 직공 정치인 학자 종교인 심지어는 석가 공자 예수에 물어볼지라도 잘 살려는 마음 즉 이 한 생각만은 똑같이 가지고 있으리라 이 글을 쓰는 나도 그렇고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그러할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사는 것을 잘 산다고 할 수 있는가? 인간이 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