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4/06 (60)
설악산곰의하루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name=https://blog.kakaocdn.net/dn/cbqzpI/btsHQz64C2K/CiVbKVhPNILV2ahs5aD5Y0/img.jpg)
세상(世上) 모든 사람에게 필요(必要)한 것은 사랑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험악(險惡)할지라도 진정(眞正) 사랑을 거부(拒否)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누구든 정말 자신(自身)을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면 그는 희망(希望)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을 둘러싼 문제(問題)가 무엇이든 간에 이겨낼 힘을 얻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사랑입니다. 어려움을 만난 사람에게는 더욱더 사랑이 필요하지요.사람마다 자기(自己)가 좋아하는 유형(類型)이 있습니다. 1)키가 큰 사람, 2)말을 재미있게 하는 사람, 3)잘생긴 사람, 4)귀여운 사람, 5)터프한 사람, 6)돈 잘 쓰는 사람, 7)날씬한 사람, 8)통통한 사람 등 다양(多樣)합니다. 그런데 이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취향(趣向)에도 불구(不拘)..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name=https://blog.kakaocdn.net/dn/c6HFZA/btsHQjwJZ2m/1MzgU7QcdNND7KmkVDLqU0/img.jpg)
수행자(修行者)의 삶. 참 수행자는 "수행자"라는 상(相)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일 것이다. 또한 참된 종교인은 종교로부터도 자유로운 사람이다. 어떤 틀에 갇히지 않은 사람이다. 진리는 일정한 틀을 정해 놓지 않는다. 어떤 틀을 정해 놓고 이대로만 행한다면 진리인데 이 틀을 한 치라도 벗어나면 진리가 아니라고 한다면 그건 우리의 삶을 구속하는 억압이지 진리의 자유성이 아니다.수행하면서도 "내가 수행한다"는 그 생각조차 놓고 비우고 갈 수 있어야 한다. 집착을 버리는 방하착의 수행을 실천하는 사람이 스스로 "집착을 놓아야 한다"는 한 생각에 걸려 있으면 그 사람은 놓음을 되려 잡고 가는 사람이고 그것이 오히려 더욱 큰 집착을 가져온다. 놓고 가면서 그 놓는다는 한 생각도 다 놓고 가야하고 수행하면서 수행한..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name=https://blog.kakaocdn.net/dn/kDuOt/btsHPFUnvi3/kSKHNSHjxNdVkcGeorFVTK/img.jpg)
나는 어려서부터 학교가 너무 좋아 결국 학교 훈장이 된 것 같다. 동네 골목에서 노는 것도 재미있지만 그보다는 넓은 학교 운동장이 더 좋아 일요일에도 거의 언제나 학교에 갔다. 방과 후나 일요일에는 학교 도서관에 가방을 맡기고 운동장에서 농구를 하느라 해지는 줄 몰랐다. 어른이 되어 교수가 된 다음 수업도 없고 딱히 약속도 없는 날에도 눈만 뜨면 가방을 챙겨 학교로 향하는 나에게 아내는 가끔 한마디 던진다. "학교가 그렇게 좋아?" (최재천의 ‘숙론’중에서)어느 우스개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얘야. 얼른 일어나서 학교 가거라." "싫어요. 싫단 말이에요" "네가 교장인데 학교 가기 싫다면 어떡하니?" 의무와 책임감에서가 아닌, 스스로가 좋아서 하는 행위는 남다릅니다. 그런 행위는 자신의 생명력을 키울 ..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name=https://blog.kakaocdn.net/dn/dLRFiu/btsHQASauJK/lkko7CvGu5ZIBNm3uwm8b1/img.jpg)
애도(哀悼)란 마음의 저항없이 충분히 슬퍼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것과 이별한다. 때론 소중한 사라뫄 이별하고 사랑 받지 못한 채 지나가 버린 어린 시절과 이별하고 자신이 품었던 이상과 이별하고 젊음과 이별하고 자신이 믿어 온 한때의 진실과 이별한다. 이 모든 이별에는 길든 짧든 애도가 필요하다. 애도란 마음의 저항 없이 충분히 슬퍼하는 일이다. (김수현의 ‘충분히 슬퍼할 것’) 설악산곰 어제도 중고등 동문 한놈이 하늘나라 여행가셨다는 부고이다. 진심으로 애도하며 명복을 빈다. 다음 차례는 ....(내 무덤에 오려거든) 내 무덤에 오려거든 조용히 혼자 오소. 날 새면 찾아와서 나와 둘이 노는 산새 여러 사람 지껄이면 행여 놀라 날아가리 내 무덤에 오시거든 눈물일랑 짓지마소 쓸쓸한 산골 속에..